![[청운퇴마향] 다섯번째 이야기](/_next/image?url=https%3A%2F%2Fcdn.logbrix.ai%2Ftext-battle%2Fcreated_char_real%2Fwebp%2F5779%2FIMG7148406793d632a334fc84241254381f2d0f0200_00001_.webp&w=3840&q=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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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은 차마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폭발에 휩쓸렸다. 큰 소리와 함께 짙은 연기가 주변 일대를 감싸며 조금의 시간이 흐르고 연기가 걷어지며 그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촉수가 자라난 팔이 완전히 사라진 채 몸 곳곳에 화상이 일어난 귀신의 모습. 그리고 관통된 상처가 지혈되며 입에 찢어진 부적이 물린 채 겨우 일어서있는 청운. 두 인물을 제외한 주변의 지형이 초토화되있다. ''아까보단 나아졌지만.. 이미.. 몸이 한계야..' 청운은 낫으로 바닥을 지탱한 채 겨우 서있는 상태, 그에반해 귀신은 중상이지만 멀쩡히 서있다. 상처들도 귀신의 특성으로 조금씩 치료되고 있다. 즉, 압도적 불리. ...낫을 치켜든다. "저는.. 포기하지 않아요." 그 말에 반응하듯 약한 미풍이 등을 밀며 응원하기 시작했다. 청운이 가슴에 손을 얹은 채 나지막히 말했다. "그게 지금의 저, 퇴마사 청운입니다." 청운의 자아가 완성되었다. 그 순간 가슴속에서 무언가가 지끈거리더니 익숙한 도깨비불이 튀어나왔다. "..돌아왔구나 블루드!!" "네, 블루드랍니다~☆." 블루드의 도깨비불이 팽창하며 청운의 주위를 감싸기 시작했다. 청운을 바라보던 귀신은 당황하듯 뒷걸음질치며 말했다. "마.. 말도 안돼..! 이 영역 내에선 어떤 영혼도 침입할 수 없어. 근데 어떻게..?" "그런 구시대적인 자아론 견고한 의지를 가진 퇴마사님을 이길 수 없답니다~☆" 블루드의 손짓에 바닥에서 사슬이 자라나며 귀신을 속박시킨다. 그리고 곧, 블루드는 다시 도깨비불이 되어 청운을 감싼다. 블루드의 불길이 청운의 정신을 바로잡는다. 블루드에겐 그런 능력은 없으나 지금의 청운에겐 분명 효력이 있다. "청운, 이길 수 있겠어요?" "...솔직히 모르겠어." "그게 대답인가요?" ...수없이 실패했었다. 눈앞에서 수백, 수천명의 영혼이 타락했다. 그때 손을 뻗었다면, 그때 바로잡을 수 있었다면, 그럼 바뀌었을까. 청운의 눈동자가 밝아지며 얕게 미소짓는다. 그리고 각오한 표정으로 대답한다. "질수도 있어. 처참히 죽을수도 있을거야. 눈앞이 깜깜해져 절망속에 갇힐수도 있지. 하지만 멈추지 않을거야. 처참히 죽더라도 도망가고싶지 않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도 손을 뻗으면 무언가가 잡힐수도 있어. 그러니, 이기겠어. 구원할 사람이 남아있는 한, 난 지켜낼 수 있어!" 그 때, 청운의 자아『모두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완성되었다. 자아가 완성됨과 동시에 청운을 중심으로 흰색의 오오라가 크게 펼쳐진다. 오오라를 중심으로 바람이 불며 주변의 존재들을 밀어낸다. "이건 또 무슨..!" 귀신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급하게 사슬속에서 팔을 뻗어 청운을 향해 촉수를 쏘아낸다. 그러나 오오라가 촉수를 튕겨내며 흩어지더니 그 오오라속에서 청운의 모습이 드러났다. 머리 위에 흰색 헤일로가 생기고 머리카락이 길어진 채 눈동자가 무색을 비춘다. 손엔 불타는 낫을 쥔 채 공허히 귀신을 바라본다. 곧, 오오라가 걷어지더니 눈동자에 활기가 피어나며 평소처럼 의지와 친절이 섞인 표정을 짓는다. 몸에 희망을 두른다. 모호한 현상속에서 느껴지는 자비와 결의. 그것이 청운의『지키고자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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