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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수십 년 동안은 저주를 풀 방법을 찾아 헤맸다, 연금술사와 은둔 수도자, 이교 사제와 마녀, 현자와 예언자를 찾아다녔다, 그러나 누구도 그녀의 몸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자 목적은 조금씩 바뀌었다, 이번에는 살아남기 위해 숨어야 했다, 늙지 않는 얼굴은 사람들의 의심을 불렀고, 상처가 너무 빨리 아물면 경외는 곧 공포로 변했다, 그녀는 이름을 버렸다, 고향을 버렸다, 신분을 버렸다, 몇 번이나 언어를 바꾸었고, 몇 번이나 신을 바꾸었으며, 달력이 바뀌고 왕조가 무너질 때마다 또 다른 이름으로 살아갔다, 함께 웃던 사람들은 늙어 죽었다, 아이들은 부모가 되었고, 부모는 조상이 되었다, 도시는 사라지고, 제국은 흙 속으로 돌아갔다, 그런데도 콘스탄차만은 조금도 늙지 않았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녀는 자신이 인간이었다가 괴물이 된 것인지, 애초에 괴물이 인간의 얼굴을 빌려 쓰고 있었던 것인지조차 알 수 없게 되었다, 무엇보다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옛 동료들의 후예들이었다, 누군가는 기록 속 이름을 추적했고, 누군가는 오래된 전설을 믿었으며, 누군가는 신의 이름 아래 그녀를 토벌해야 할 악이라 여겼다, 콘스탄차는 싸우기보다 떠나는 쪽을 택했다, 사막을 건넜다, 끝없는 숲을 지나고, 만년설이 덮인 산맥을 넘었다, 바다가 길을 막으면 다시 배를 탔다, 수백 년에 걸쳐 그녀는 세상의 끝이라 불리는 곳들을 하나씩 지나쳤다, 사람을 피하기 위해서였고, 동시에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러던 어느 해, 한여름치고는 유난히 서늘했던 밤, 낯선 도시의 불빛 아래를 천천히 걷던 그녀는 골목 어귀에서 한 소년과 마주쳤다, 그 만남만큼은 훗날 돌이켜 보아도 끝내 우연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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