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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어딘가에서 낮은 울림이 일었다, 처음에는 지하를 달리는 열차의 진동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은 점점 커졌다, 벽이 떨리고, 천장의 먼지가 가늘게 떨어졌다, 우르술라가 무언가를 깨달은 듯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찾았다,” 세 사람 모두 동시에 돌아보았다, 어둠이 갈라졌다, 그 안에서 무언가가 기어 나왔다,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이라고 부를 수는 없었다, 검게 탄 피부 사이로 붉은 빛이 흐르고 있었다, 눈이라고 해야 할 자리는 불길처럼 타올랐고, 입을 벌릴 때마다 그 안쪽에서 뜨거운 연기가 새어 나왔다, 악마였다, 놈은 세 사람을 차례로 바라보더니, 마침내 소년에게 시선을 멈췄다, “열쇠를 내놓아라,” 소년이 한 걸음 물러섰다, 콘스탄차가 그 앞을 가로막았다, “싫다면?” 악마가 웃었다, “네가 끼어들 줄 알았다,”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콘스탄차의 눈빛이 변했다, 낯선 목소리였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것 같았다, “……너였구나,” “기억하는 모양이군,” 악마가 손을 뻗었다, “그렇다면 알겠지, 네게 그것을 준 것이 누구인지,” 콘스탄차는 대답하지 않았다, 악마가 손가락을 까딱였다, “천 년이다,” 그 말이 이상하게도 무겁게 울렸다, “죽지 않는 몸, 늙지 않는 육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힘,” 놈의 입가가 비틀렸다, “나는 네게 그것을 주었다,” 콘스탄차가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선물이라고?” “그래,” “웃기지 마,” 콘스탄차의 목소리는 낮았다, “그건 선물이 아니야,” “그렇다면 무엇이지?” “저주,” 악마가 한동안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웃었다, “받은 자가 그것을 저주라고 부른다고 해서, 준 자의 자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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